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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95회 작성일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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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언론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은 이념, 정치적 지향 과 관점 그리고 인식론적 차이등등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어느 것도 정확히 옳다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처럼 그 반대로 다 그르다라고 단언하기도 쉽지 않을 만큼 혼란스럽고 어지러울 뿐이지요. 그러나 언론이 그토록 주장하는 "언론자유"라는 구호에 설득력과 객관성을 발휘하려면 "자유"라는 말에 부수되는 "의무"라는 단어가 동시에 포섭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정치 곧 여론정치"임을 고려해 볼때 기본적으로 여론형성권을 장악하고 있는 메이저신문사들의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이지요. 생각해 보시죠. 메이저신문사들의 여론몰이의 덫에 걸려 들면 누군들 당해 낼 수가 있습니까? 한번 휘갈겨 버리면 정치권력이든, 기업 이든, 개인이든 그 완력을 당해낼 재간이 그리 많지 않지요. 혹자는 총칼을 휘두르는 군부권력보다 펜촉으로 유린하는 언론권력의 폐해와 문제점이 더욱 심각하다고도 말합니다. 정치는 불완전할 지언정 선거라는 장치를 통해서 외부적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그들에 대한 비판도 그들 자신에게 위임되어 있을 뿐더러 어찌보면 무소불위의 권력처럼 외부적 심판마저 도 그들에게 스며들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버리기에 그 누구 도 그들에게 필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찾으면 될 듯 싶습니다. 비록 출발은 정치적 불순한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세금문제를 털어 버린다면 언론은 더욱 자신있 게 정치권을 겨냥할 수 있을 것이며 그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목탁의 기능을 더욱 떳떳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판하려는 자는 먼저 깨끗하고 상대적으로 무흠하지 않고서는 그 자리에 서있을 수 없는 것 입니다. 서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코메디가 될 수 밖에 없지요. 이번 언론문제는 언론사에게 他淨의 장으로 선용되기를 바랍니 다.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스스로를 다시금 되돌아 보며 신뢰회복의 문제에 진지하게 천착해보는 우리의 언론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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