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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중앙고-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태완(23)은 큰 체구(190cm 98kg)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미완의 대기.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4경기에 출장, 타율 5할(4타수 2안타) 3타점에 불과했으나 올 시즌 시범경기서 타율 3할1푼8리 7안타 3홈런 7타점 4득점으로 홈런-타점 1위에 올랐다. 7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 3개, 홈런 3개로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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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한화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타율 2할(80타수 16안타) 3홈런 10타점 8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예비 준플레이오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깨 통증에 시달리는 김태균을 대신해 이날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태완은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태완은 삼성 선발 임동규의 130km 짜리 직구 초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는 105m 짜리 선제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1-4로 뒤진 6회 2사 후 세 번째 투수 권오원과 볼 카운트 1-2에서 140km 짜리 직구를 걷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큰 타구. 135m 짜리 초대형 중월 1점 홈런.
팀이 2-4로 패하는 바람에 김태완의 홈런 2방은 빛을 잃었지만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은 아기 독수리지만 언젠가는 한화의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이끌 대형 타자로 성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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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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