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결코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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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결코 나쁘지 않다.
68회 허 훈
요즘에 60대 할아버지 오토바이 매니아에게
'왜 오토바이를 타느냐?' 고 물어보면
'스트레스 해소에는 오토바이가 최고!' 라고 한다.
승용차와는 달리 오토바이를 타면 온몸으로 바람을
직접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온몸으로 바람을 맞아보아야 자유를 알게 된다.
그것이 바로 風流의 본질이다.
신라 화랑도의 정신을 風流道라고 부른 이유도
명산대천을 유람하면서 바람이 지니는 자유정신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술과 여자를 즐기는 것이 風流가 아니라,
명산대천을 유람하여서 바람이 지니는
자유정신을 추구하는 것이 풍류의 본질이다.
바람 결코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