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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저는 중앙을 너무도 사랑합니다.
저보다 중앙을 더 사랑하시는 많은 동문 선후배님들을 보아 왔지만,
저 역시 중앙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어떤 때는 "나는 왜 이렇게 중앙이 좋을까?"하고 의아해 할 때도 있습니다.
요즘의 심정은 그 사랑에 환멸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느껴지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아직 한가닥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려우시겠지만,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곡히 기대합니다.
전설 속의 영웅이신 기라성같은 우리 중앙 선배님들이 고 형욱씨보다 못 할 것 같아서 그런게 아닙니다.
중앙 야사모의 일원으로 1년간 지켜본 고감독이 너무나 열심히 해 주었고, 또 선수들도 잘 따랐습니다.
학부형들도 수긍을 하였고 그래서 야사모도 흥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동문들도 외면하고, 학생들도 반발하고, 학부모도 들고 일어나고...
존경하는 선배님으로 감독이 바뀌더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고 전감독이 경질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중앙 100년사에 이런 얼룩을 남겨서는 안됩니다.
비록 여러가지 사정으로 작금의 중앙고등학교가 발군의 대학진학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리판단까지 흐려지는 중앙이 되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교장 선생님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누군가 이번 결정에 대해서 합당한 논리로써 저희들을 "설득"을 좀 해 봐 주십시오.
저도 빨리 설득 당하고, 계속해서 중앙과 모교야구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치가 맞지를 않습니다.
올 한해 야구성적이 좋지 않아서 경질되는 거라면 그 동안 중앙 야구 감독은 거의 매년
한번씩 바뀌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윤 시탁 교장선생님!
올해 대통령배 준결승 광주일고전을 기억하시나요?
모교에 홀로 찾아가 단체 응원 가는 학생들 소집해 달라고...응원가 하나 정도는 배우고 운동장에
가야 한다고...교무실, 행정실 찾아 다니며 설득하고 다니던.
그래서 강당에 30~40명 모아 놓고 "나가자 중앙", "지축을 박차고" 미친듯이(?) 지도하던.
그 전날 집에서 우리 아들하고 같이 만든 <필승중앙 SINCE 1908> 피켓 들고 외야에서 응원하던.
그사람이 접니다.
얼마나 중앙이 가슴에 사무치게 좋으면 이런 짓을 하고 있겠습니까?
이런 중앙의 열렬 팬들을 외면하는 인사행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정말 어려우시겠지만,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곡히 기대합니다.
댓글목록
애들을 가르치게만 해달라는 부탁을 뭉게고....가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애들과 함께 운동할수 있어 만족하겠습니다,라고 이렇게 정확히 말했습니다.
딱 한가지 방법은 있는데 불가능하겠지요........
저의 상식으로 가능한 정말 한가지 방법이 있긴 있는데....
가신분과 오신분의 능력과 재량...잘 알지도 못하지만 민심은 천심은 하늘이 만다고 누가 말한지는 모르지만 문득 생각이 나네요......
혹 내년에 우승한번 못해도 좋습니다...하지만 그래도 올 봉황대기 기준의 분위기라면 중앙으로써 중앙야구를 사랑하는 것만으로 자부심과 애정을 더 느낄수 있었습니다..
야구부 역사중 우승 몇번 한지도 잘 모르는 중앙인입니다..하지만 중앙에 야구가 있기에 중앙야구 사랑합니다.. 저 말고도 그러하기에 중앙이라는 야구라는 이유로 동문이라는 이유로 한자리에서 같은 소리를 내는지도 모릅니다..
중앙 비중앙을 논하는 문제는 아주 오래되고 썩어가는 문제 인듯 합니다...
본교에 중앙출신 교사가 몇이나 계시는지 사뭇 궁금해 지네요....<이번 사태의 논리라면>
어떻게 보면(제 사견입니다>
이번에 김승수수석코치를 포스트로 않힌것을 보면 중앙의 차기 감독을 바라보고 이런 수순을 가져가는지도 모르조^^
왜냐^지금 분위기에 김승수감독으로 카드를 내면 야사모^학부형등등이더크게 반발할지도 모르니..
일단 인지도나 지명도가 있는 전임감독인 조윤식 감독을 카드로 올린지도 모르조?
하도 답답하니깐 별생각이 다드네요^^
그런데 물건너간 사람을 어떻케 대려 올까?
보트를 보내줘야 겠네요
오라고 하면 올까?
김치국 너무 마신다^^
그러쵸^^
이러면서 학생들에게 뭐라고 가르키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