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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봉황대기를 끝으로 중앙야구는 2007년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하였습니다.
인천에서 열리는 미추홀기에는 불참, 가을에 있을 추계연맹은 3학년 선수를 제외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사실상 한시즌을 마감하였다고 보는게 타당할 듯 합니다.
우승한번 해 보자는 느닷없는(?) 요구에 선수, 감독, 교사, 동문, 학부모 할 것없이 모두
하나가 되었고 또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훌륭한 경기내용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007년 전국대회 전적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대통령배 | 4/26 (1차전) | 부천:중앙=1:4 | 노진용 승 |
( 3승 1패, 일고 우승) | 4/28 (16강전) | 제주관광:중앙=2:3 | 노진용 구원승 |
4/30 (8강전) | 중앙:용마=8:1 | 노진용 승, 김응규 2런 | |
5/2 (준결승) | 중앙:일고=1:3 | 민성기 패 | |
무등기 | 6/15 (16강전) | 중앙:효천=4:3 | 노진용 승 |
(2승 1패, 장충 우승) | 6/16 (8강전) | 청주기공:중앙=3:10 | 김현승 승 |
6/17 (준결승) | 장충:중앙=5:1 | 민성기 패 | |
황금사자기 (1패) | 6/27 (1차전) | 중앙:동산=1:2 | 노진용 패 |
봉황대기 | 8/3 (1차전) | 중앙:부산공고=5:1 | 민성기 승 |
(3승 1패, 충암 우승) | 8/15 (2차전) | 중앙:선린=5:0 | 노진용 승 |
8/19 (16강전) | 중앙:인천=5:1 | 노진용 승 , 김민 3런 | |
8/21 (8강전) | 중앙:충암=2:3 | 민성기 패, 김응규 2런 | |
종합성적 (전국대회) | 8승 4패 |
특기할 만한 것은, 1차전 탈락한 황금사자기를 빼고는 중앙을 이긴 팀은 모두 그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중앙을 이기려면 우승을 할 정도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반증이고, 이는 그 중에서 한 학교 정도만 잡아 주었으면 (광주일고, 장충, 충암) 중앙이 우승을 할 수도 있었다는 추론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노진용 선수의 다승(6승)이 눈에 띄며, 상대적으로 민성기 선수는 잘 던지고도 승수 쌓기에는 다소 불운했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배포를 그대로 유지만 한다면 프로에 가서 기초 체력과 체중을 불린 후 두세단계 upgrade된 노련한 피칭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타력에서는 안타수가 적은게 아닌데도 중요한 순간에 "한방"이 안터져 줘서 게임의 흐름을 어렵게 가져가곤 하였습니다.
그런 스스로의 헨디캡(?)을 극복하고자 단독도루, 런앤히트, 기습번트, 스퀴즈 번트 등 변화무쌍한 작전을 펼친 감독님의 기치가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기치가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기초 훈련 강화 및 선수와의 호흡을 잘 맞추어야 하겠다는 과제도 남겼습니다...
이 강민 부장선생님과 고 형욱 감독, 그리고 새로운 코치진이 출범한지 이제 1년 되었습니다.
올해의 우수한 성적을 밑거름으로 하여 내년, 후년에도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지금의 지휘 체제에 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시한번, 올 한해 중앙야구를 통해 많은 동문들이 결집하고 화합하는 장을 만들어 주신 이 강민 부장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댓글목록
한 대회에서 홈런수만 보아도 알수있으며, 그러하기에 외야수들은 타력이 약한 타자가 나오면 좀 심한 표현으로 사회인 야구 하듯이 내야수 쪽으로 무지 가깝게 서기도 하며, 좀 긴 장타가 나오면 백업 수비는 물론 빠른 장타에는 수비위치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중앙고 8강전 싹쓸이 2루타 (3점까지 줄수있는 그런 수비 상황은 아니였다고 생각함)
선수 나름의 창의적인 운동두 좋지만 학생이고 배움의 야구라는 아마 야구의 스포츠맨 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선 기본에 충실한 야구 기초가 잘 되어 있는 선수만이 작전수행 능력에서나 상황 판단에서 재치 있는 플레이가 나오는 것이지요...
예전에 이광환 전LG감독이 그래따지요..... 야구 십수년 해온 선수들에게 야구 규칙 시험 봤다구요....
아마야구 이미 어찌 보면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지만 선수들 모습이나 경기 하는 겉 모습만 보면 이미 아마 야구 아닌거 같이 보입니다... 모습만...
내년에는 중앙동문 모두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편하게 실력을 발휘 할수있는 경기를 보았으면 합니다..
갑자기 장효조 삼성 스카우터의 기사가 생각나네요..
“예전엔 봉황대기에 출전해 동대문구장에서 뛰어본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영광이었죠. 근데 요샌 많이 (열기가) 갔어요. 재학생 동문 향우회가 하나로 어우러져 야구장이 떠나갈 듯 응원하는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