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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덕수 4강행 승차… 챔프 향한 '불타는 야망' [제37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 |||||||||
보기 중에는 정답이 없다. 봉황의 ‘편애’가 가장 심한 학교는 충암고다. 1970년 창단한 충암고는 지금까지 전국대회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3차례가 봉황대기였다. ‘충암고 우승=봉황대기’ 등식이 성립한다고 해도 큰 무리가 아닐 듯. 충암고가 21일 동대문구장서 열린 제3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스포츠한국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ㆍ서울경제 한국아이닷컴ㆍSK텔레콤 KT 후원) 8강전 중앙고와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3-2으로 승리, 4강행 막차를 탔다. 지난해 챔피언 덕수고는 진흥고에 7-4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덕수고는 22일 오후 3시 경북고와, 충암고는 오후 6시30분 경기고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덕수고 7-4 진흥고 덕수고는 1-3으로 뒤진 3회초 최재훈 정수환의 잇단 적시타로 균형을 찾은 뒤 4회 이현민의 1타점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5회 최재훈의 1타점 우중월 2루타로 1점을 달아난 덕수고는 7회 정수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6-3까지 달아났다. 최재훈은 4타수 2안타 2타점, 정수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덕수고 우완 조기복은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영준은 3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받쳤다.
충암고 3-2 중앙고 충암고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양성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충암고 선발 홍상삼은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중앙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응규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지휘봉을 잡은 고형욱 감독은 올 시즌 팀을 세 차례나 8강(2번은 4강)에 올리며 중앙고 야구의 부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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