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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 출신팀 高高! 중앙·충암 8강에 경북은 4강… 우승후보 부산·광주팀 '부진' | |
‘아마야구의 메카’ 동대문구장의 마지막 고교대회인 제3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의 의미를 분석해 봤다. 경기고 중앙고 충암고 덕수고(이상 서울), 경북고 대구고(이상 대구), 제물포고(인천), 진흥고(광주)가 8강의 주인공들.
서울 강세 이번 대회에 서울에서는 총 13팀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경기고 중앙고 충암고 덕수고 4팀이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앞선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경기고와 충암고의 분발이 돋보였다. 대회기간이 3주나 되다 보니 수 차례 ‘상경’해야 하는 지방팀보다 ‘출퇴근’만 하면 되는 서울팀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 약진 최근 수년 동안 고교야구는 서울 부산 광주가 3분하는 양상이었다. 전통의 명문들이 즐비한 대구가 늘 소외됐던 것.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강정길 감독의 경북고와 박태호 감독의 대구고가 8강에 올랐다. 특히 경북고는 97년 봉황대기 준우승 이후 서울 전국대회에선 10년 만에 4강 쾌거를 이뤘다.
부산 몰락, 광주 부진 부산의 맹주 경남고와 부산고의 동반 탈락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부산고는 16강전서 경기고에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당했고, 경남고는 대구고에 제대로 덜미를 잡혔다. 우승후보였던 광주일고와 동성고도 16강에서 나란히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현대 김진철 스카우트 팀장은 “16강전이 시작되기 직전인 8월16일 청소년대표팀 소집이 이뤄진 바람에 우승후보들의 전력손실이 컸다. 청소년대표가 없는 팀이 의외의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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