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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이름부터 톡톡튀는 선수들 주목 이승엽·박성큼·진야곱·조성모… | |
서울 동대문구장서 열리고 있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연령은 15~19세, 이들의 아버지는 40대가 대부분이다. ‘친구 같은 아버지’인 때문일까. 이번 대회는 참가팀(55개) 수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스타 지향형 마산고 오승환, 중앙고 김선우, 상원고 이승엽, 청원고 정대현은 현재 국내ㆍ외 프로야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타들과 이름이 같다. 오승환 김선우 정대현은 이름뿐 아니라 포지션도 ‘원조’들과 같은 투수다.
성공 지향형 선린인터넷고 박성큼, 세광고 박으뜸, 천안북일고 최영웅은 글자 그대로 ‘성공 지향형’ 이름이다. 한 문장으로 풀어 쓴다면 ‘성큼 자라서 으뜸이 된 뒤 영웅으로 살아라’ 고나 할까.
자연 친화형 광주동성고 송단비, 효천고 진푸름, 배재고 김가람, 진흥고 원강산, 군산상고 이하늘, 전주고 조은별, 안산공고 이한별 등은 자연냄새가 물씬 풍긴다.
성경 지향형 성남고 진야곱, 중앙고 성요한, 휘문고 윤요한, 경남고 이은총, 광주동성고 김찬양은 이름에서 거룩함이 묻어 나온다. 이름으로만 봐서는 야구선수보다는 성직자가 어울릴 듯.
연예인 지향형 정우성 조성모가 배우나 가수일 거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경동고 포수 정우성과 내야수 조성모는 야구선수다. ‘축구 천재’ 박주영은 공을 잘 차지만 성남서고 박주영은 잘 치고, 잘 던지고, 잘 뛰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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