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23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3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덕수고-광주동성고의 결승전에서 덕수고 최재훈이 2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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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 봉황의 계절이 돌아왔다.
고교야구의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제3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8월3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리는 중앙고-부산공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일보 스포츠한국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경제 한국아이닷컴(www.hankooki.com)이 후원하며 KT와 SK텔레콤이 협찬하는 봉황대기는 8개 전국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전이 없어 한국의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린다.
전국 55개교가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는 황금사자기와 무등기 2관왕에 빛나는 장충고, 대통령배 우승팀 광주일고, 청룡기 우승팀 경남고, 무등기 준우승 및 황금사자기 4강에 오른 광주동성고 등이 1순위로 꼽힌다.
장충고는 최근 프로야구 LG와 입단 합의를 마친 우완 정통파 최원제와 박민석(이상 3년)이 버티는 마운드와 김현우 김경모 백용환 등으로 이뤄진 타선의 조화가 으뜸이다.
정찬헌-장민제 막강 원투 펀치를 보유한 광주일고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서재응(탬파베이) 최희섭(전 탬파베이, 현 KIA) 김병현(플로리다) 빅리거 삼총사를 길러낸 허세환 감독의 용병술은 고교 최강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하준호-장성우 배터리가 이끄는 경남고는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고, 지난해와 올해 준우승만 4번에 그친 동성고도 초록 봉황으로 한풀이를 하겠다는 각오다. 동성고는 윤명준 장경훈이 마운드를 지키고 윤도경 문선제 임익현 윤효섭 등이 타선의 주축이다.
이밖에 대통령배 준우승팀 서울고, 지난 대회 우승팀 덕수고, 인천고, 중앙고, 분당야탑고, 성남고, 천안북일고, 공주고 등도 충분히 4강을 노릴 만한 팀들로 평가된다.
대구고-서울고(3일), 제주관광고-야탑고(4일), 포철공고-경남고(5일), 광주진흥고-군산상고(6일), 유신고-청주기공고(7일), 장충고-공주고(8일)의 경기 등은 1회전 빅카드로 꼽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 유니콘스 김진철 스카우트 팀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서울세와 호남세의 강세가 예상된다. 장충고, 광주일고, 서울고, 경남고, 인천고, 동성고, 덕수고 등을 4강 후보로 꼽을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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