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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44회 작성일 1970-01-01 09:00
코끝이 찡해집니다. 용기있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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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의 글내용을 접하면서 20 여 년간 가슴에 품고 지내온 아우들의 아픔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고3이 되었을 때, 평준화가 되어 입학한 1학년(68회)과 1년을 같이 지내온 경험자로서, 외형상으로는 당시1학년을 뺑뺑이 세대라고 구박하는 가해자(?) 집단에 속한 인물이지만, 아픔만큼 성숙해진다는 속담처럼 빨리 느끼고, 빨리 해결책을 찾은 경험자입니다. 저는 브라스밴드부 3학년 주장으로, 고3시절에도 방과후에는 밴드부실에서 2~3시간 있으면서 67회(2학년), 68회(1학년)과 같이 생활한 시간이 많았습니다.(대학포기한 학생처럼 보였겠죠? 그러나 11월 예비고사 본이후, 2달 공부해서 당시 2차이던 S대 법대에 들어갔어요. 웃기죠?) 그 때문에 평준화 직후의 갈등(음악실=밴드부연습실에서 있었던, 당시 1학년 이던 박대통령아들 구타사건을 아시나요?), 기타 여러가지 소용돌이를 잘 극복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때도 결정적인 가르침이 한철우교장선생님의 "중앙학교는 용광로다! 신철, 고철이 모두 함께 용해되어 강철이 되게하는 학교가 중앙학교다"라는 훈화 말씀에 따른 결과일 뿐입니다. 후배님의 글중 아래에 인용한 부분은 정말 제 가슴에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살아 오면서, 평준화세대의 후배들에게 본의 아니게 구박(?)을 한 것은 있었다면 깊이 반성하게 하겠습니다. 2001.8.20(월) 12:40 휴가를 보내며, 66회 박정관(九晩) ---------------------------------------------- 1975년도 입학식때 당시 한철우 교장선생님의 인상깊은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말씀은 "여기 입학한 학생중에는 성적으로 중앙보다 더 좋은 학교에 입학 수 있었던 학생이 있었을텐데 그 학생에게 미안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이러한 겸손하신 말씀때문에 당시 저는 이학교에 들어온것에 대해 매우 긍지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후 한철우 교장선생님의 전인교육정신에도 존경심을 갖게되었습니다. -------------------------------------------- 역시 고등학교 인맥도 중요하겠지만 성실과 실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평준화전에 중앙 나왔다고 자랑할것 없읍니다 이제는 성실과 실력이 중요한 때 입니다 저는 평준화이후의 69회로서 아무쪼록 68회 선배이후 모두 분발하고 실력을 배양해서 편협한 비교육적 언사가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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