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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42회 작성일 2014-10-31 17:35
자사고 지정 취소와 관련하여 한 말씀 올립니다.

본문

모교 자사고 지정 취소와 관련하여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물론 교육감의 처사가 옳은 것은 아닙니다만(이 처사가 옳지 않음은 얼마든지 말할 수 있습니다), 모교의 관계자들도 현명하고 슬기롭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1. 지역간 학생 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모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학이념을 살리면서 천하의(이제는 서울의) 영재들을 모집하여 교육을 하는 것이 학교가 추구할 방향인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모교가 전통을 이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자사고를 유지하는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2. 입시교육에 치중한 것이 지난 교육청 심사기준의 핵심인 것처럼 알려져 있습니다. 허나, 지난번 1차 발표 때 기준을 통과한 학교들은 입시교육에 치중하지 않아서 기준을 통과했습니까? 그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그들은 어쨌든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3. 모교는 어쨌든 교육청의 심사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우선 학교장과 중앙학교 선생들의 책임입니다. 이는 심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4. 2016학년도부터는 모든 자사고에 선발 권한을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까지 개선 계획을 제출하면서 입시 선발권을 포기하는 학교는 자사고 지정 취소를 2년 동안 유예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모교는 왜 이에 융통성있게 대처하지 못한 것입니까? 일단 자사고 지정 취소 유예를 받아놓고, 학생 선발권 문제는 이후에 다른 자사고들과 함께 대처할 일이었습니다.

5. 일반 사람들은 자사고 지정 취소를 놓고 매우 단순한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즉, 이 학교가 자사고로서 교육활동이 시원치 않았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06년의 전통을 가진 중앙학교는 졸지에 형편없는 학교가 되고 말았습니다.

6. 소위 강남 지역이나 경제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지역에 있는 학교들은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어도 아주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일반학교로 전환된다 해도 그들은 상대적으로 더 나은 학생들은 배정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허나, 중앙학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시 공동화, 지역적 특수성 등으로 인해 중앙학교는 자사고 유지가 학교를 살리고 빛나는 전통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입니다.

7. 학교장과 교사들이 진정으로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애정을 갖고, 긍지를 갖고 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노력을 했어야 합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과연 그분들이 학교에 애정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8. 외람되지만, 이에 대해서는 학교장과 중앙학교 선생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에서 두서없이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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