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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894회 작성일 1970-01-01 09:00
동경학예대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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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학예대학교에 와 있는 76회 박성기입니다. 이번 10월부터 1년 반 예정으로 이곳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이곳 동경 학예대학교에서 10월부터 공부하게된 한국인 유학생 환영회가 있었습니다. 일부러, 중앙 티를 입고 갔었습니다. 언젠가 총동문회에서 나누어 준 왼쪽에 중앙 마크가 찍힌 옷말입니다. 문득, 인사를 하는데, 회장으로 있는 이권호라고 하는 친구-현재 동경학예대 문화재과학연구 전공 석사 과정-가 중앙 나오셨어요? 하더군요. 알고보니, 교동, 중앙, 중앙 이었습니다. 대학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고 하더군요. 국민학교부터 쭉 후배였습니다. 그 밤도 결국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간만에 새벽까지 마시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여기 저기에서 얻은 일본에서의 비상식량도 다 털리고 냉장고는 텅 비고 말았습니다. 어디에 가고 있는 중앙의 인베이더 마크 때문에 그 질긴 인연은 어쩔 수가 없군요. 아침에 텅 빈 냉장고를 보면서, 당분간은 힘들게 살아야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집사람이 한국에서 오면, 가끔 집에서 김치찌게라도 끓여주어야 겠습니다. 오기 전에 유정렬 선배님은 하루에 5시간까지만 허용해 주셨는데. 그만 훨신 시간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퍼지고. . . . 그래도 유쾌한 하루였습니다. 간만에 웃을 수 있었던. . . 중앙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역시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혹, 일본 유학이나 나름대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연락들이 된다면. . . 제 연락처는 어디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동문 여러분들 건강하시기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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